콜 미 바이 유어 네임
모든 것의 시작이었다. 2019년의 봄, 넷플릭스 그리고 정수기. 그 날은 정수기 정기 점검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. 때문에 오늘의 홈트는 자동으로 취소, 영화나 보지 뭐 라고 생각했다. 딱히 정해 둔 영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. 그냥 너무 빡세지 않은 걸로, 그치만 너무 가벼운 것도 싫어. 가입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넷플릭스를 켜고 이리저리 영화 목록을 뒤적이다 '이거면 되겠다' 싶어 선택한 것이 이었다. 내가 당시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퀴어 영화 라는 것,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 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, 팬덤이 있고, 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미남 배우 아미 해머가 나온 다는 것 정도였다. 영화의 오 분의 일 정도 보았을 때 점검원이 왔다. 나는 그대로 영화를 보고 그 분은 정수기..
mine
2020. 7. 3. 10:50